사회 사회일반

김문수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화해의 자리"

박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에서 밝혀 한나라당 잠룡 가운데 한명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4일 박근혜 전 대표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25분 승용차편으로 220여㎞를 달려 경북 구미시 상모동 소재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김 지사는 전자 방명록에 ‘朴正熙 대통령, 대한민국 산업혁명을 성공시킨 탁월한 지도력, 경기도지사 김문수 참배’라는 글을 남겼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지사가 고향에서 100여㎞ 떨어진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생가 방문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과의 화해의 자리다. (박 전 대통령) 생전에는 내가 지지해본 적 없고 늘 반대하기만 했다. 역사적인 만남이고 화해의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세를 편 것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로 생가방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와) 경쟁은 하더라도 나쁜 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이 탁월한 지도력으로 대한민국 산업혁명을 성공시켰고 세계적인 기적을 이룩했다”면서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성공시킨 대통령이자 전 세계 후진국 발전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구미국가공단산업현장을 시찰하고 나서 금오공대에서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300여명을 대상으로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 강대국을 만들자’란 주제로 특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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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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