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 휴대폰값 “너무 떨어지네”

삼성, 2년간 최고30% ‘뚝’ 외국업체는 10%선 그쳐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판매 가격이 외국 업체들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평균 판매 가격은 20~30%나 떨어졌다. 지난해 초만해도 220달러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휴대폰 평균 판매 가격이 최근 들어 15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2년 사이에 가격이 30%나 떨어진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함께 고급화 전략을 펼쳐온 소니에릭슨의 경우 올 하반기 평균 판매가격이 170달러대에 달해 ‘최고가폰’의 지위가 삼성전자에서 소니에릭슨으로 넘어갔다. LG전자 휴대폰 가격도 최근 2년 사이에 170달러선에서 14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노키아나 모토로라의 경우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가 각각 130달러대에서 120달러, 160달러에서 140달러대로 소폭 떨어졌다. 이들 업체의 가격 하락율은 10%에 그쳐 국내 업체들의 판매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업계는 전세계 유럽형(GSM)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데다 국내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들이 주로 공급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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