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국경제가 바닥 근처에 온 것은 틀림없다“며 “지금이 바로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고용개선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바닥을 찍는 것은 지금 아니면 다음 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종 지표의 4월 수치도 괜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차관은 경상수지에 대해 “오는 5∼6월까지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들어 경제가 호전되면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흑자규모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외국 투자가에 대한 국채ㆍ통안채 이자소득세 면제조치가 이달 안에 국회에서 통과되면 채권지수인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한국이 편입돼 100억달러의 추가 투자가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이 관리하는 WGBI는 이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규모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허 차관은 환율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와 와화차입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환율에 반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외환시장의 거래규모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