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광공업 생산 두달연속 하락


국내 실물 경기 둔화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광공업,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에서 생산이 감소했고 소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ㆍ부품과 영상음향통신 등이 부진하면서 실물경제의 바로미터인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0.4%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0.6% 줄어든 데 이어 2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도 교육ㆍ보건ㆍ사회복지는 증가했으나 정보ㆍ금융ㆍ보험 등의 부진으로 전달보다 0.5%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전달 대비 1.1% 감소했다. 소비 시장도 불안하다. 10월에 전달 대비 0.6% 증가했던 소매판매는 지난달에는 다시 0.6% 감소했다. 통신기기 등이 판매 호조세를 보였으나, 의복ㆍ차량연료 등이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7.7% 증가했다. 10월에 회복세를 보였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공사의 실적이 저조해 전달 대비 9.2%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기계수주액, 금융기관유동성 등이 증가하면서 전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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