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개 퇴출리스 임직원 회사에 2,800억 손실

광은, 대구, 부산, 중앙, 서울 등 5개 퇴출 리스사 임직원들이 엉터리 리스운용으로 회사에 끼친 손실이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은행감독원 특검결과 드러났다.5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부실심화로 한국리스여신(가교리스사)에 계약이전된 5개 리스사에 대해 지난달 3차례에 걸쳐 특검을 벌인 결과 임직원들의 리스자산 운용잘못으로 회사에 끼친 손실이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감원은 관련 임직원 수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배임혐의로 검찰의 수사를받게될 임직원은 퇴출 당시의 전·현직 대표를 포함, 모두 2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임직원들은 불법·과다 대출, 중복리스, 회수가 어려운 과도한 시설리스 등으로 회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리스사 임직원들은 해당업체가 부실화됐을 경우 리스 회전이 어려운 철강시설재 등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 회사의 경영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물에 고착화돼 부실발생시 회수가 어렵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영장, 볼링장 등 스포츠 시설물을 리스자산으로 과도하게 운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은감원은 부실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상의 조치와 함께 청산법인을 통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으로 손실 재산을 되찾도록할 방침이다. 은감원은 5개 퇴출은행의 리스 자회사에 대해서도 이달중 2차례로 나눠 특검을 실시, 부실책임을 규명할 계획이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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