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214만명… 작년比 4% 줄어'한국방문의 해'인 올해 외국인관광객 580만명 유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문화관광부(장관 김한길)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214만5,000명에 그쳐, 지난해 대비 0.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02월드컵을 맞아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긴다는 취지로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외래객 유치목표를 지난해 535만명에서 8%나 늘려 잡았다.
그러나 올해 초 폭설과 인천공항 개항 초기 혼란 등의 영향으로 5개월간 실적이 도리어 0.4%가 줄어 목표달성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올해 관광수입 73억달러를 올리겠다는 목표도 불투명하다. 5월말까지 관광수입은 2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4.2%가 감소했다.
다만 5월 관광수지가 5,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3개월째 연속흑자를 낸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내국인의 무분별한 해외관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한국방문의 해' 사업과는 별도로 '내나라 먼저보기' 캠페인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