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휴대기기용 메모리카드인 `멀티미디어카드(MMCㆍ사진)`를 본격 양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멀티미디어카드는 1초에 단행본 900페이지 분량을 처리할 수 있다.
휴대폰과 PDA, 디지털카메라, MP3P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이번 제품들은 16, 32, 64, 128메가바이트 용량에 각각 표준규격MMC (일반휴대기기용)와 초소형MMC(휴대폰용) 8종류다. 이 제품은
▲3.3V 저전압에도 반응하고
▲1초에 1.3메가바이트의 속도로 읽기ㆍ쓰기가 가능하며
▲100만 화소급 고화질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연속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키아ㆍ지멘스 등이 카메라폰과 게임폰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멀티미디어카드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시장규모는 올해 2억달러, 2004년 5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