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서울 동북상권 戰雲

롯데마트 중계점 중순 오픈…이마트등 적극 대응나서노원구, 도봉구 등이 포함된 동북상권의 할인점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동북상권에는 이미 이마트, 하나로마트, 월마트, 까르푸, 2001아울렛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터를 잡고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상권개발 초기에 치열한 전투를 거치고 지금은 고정고객을 확보,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마트가 이달 중순 중계동에 32호점을 오픈해 이 지역에서 할인점업체간에 다시 한번 혈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달 중순 중계동에 영업면적 3,400평,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다. 롯데마트측은 "중계점이 중계동, 하계동, 상계동, 공릉동 20만 세대를 핵심상권으로 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전략점포"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중계점을 오픈하면서 구매액수와 횟수에 따라 마일리지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신선식품의 고품질화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터닦기에 나설 계획이다. 장영태 롯데마트 영업전략팀장은 "중계점은 롯데마트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전략점포"라며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가지고 있는 역량을 집중, 상권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 까르푸, 2001아울렛 등 경쟁업체들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노병래 이마트 창동점장은 "1km정도 떨어진 곳에 롯데마트 도봉점이 문을 열었을 때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롯데마트 중계점에서 각종 행사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메리트가 큰 상품들을 위주로 초특가 상품전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아울렛 역시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24일까지 1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할인 초특가 제안전을 실시하고 층별로 구매액수에 따라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가습기, 히터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또 지역 밀착 마케팅에 주력, 지하 식품관 구매 고객 중 1㎞ 이내 거주자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쿠퐁발송 등 고객 로열티 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롯데마트 중계점이 들어서는 노원구는 20만3,460세대에 63만9,570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또 월평균 소매지출이 62만4,000원 정도여서 서울시 평균인 60만2,800원보다 높다. 임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