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이 국내에 도입된 초기에는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맛을 변형한 브랜드들이 시장을 선도했다면 최근에는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브랜드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또 기존 메뉴와는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외식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생라멘전문점 '라멘만땅'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과 전통 육수를 사용한 일본식 라멘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각종 야채와 돼지사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육수를 오랜 시간 동안 우려내는 등 조리 전 과정에 전통 일본식 조리법을 100% 활용했다.
메뉴를 주문 받은 다음 고객의 좌석 앞에서 바로 조리하는 일본식 레스토랑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멘만땅에서는 쇼유라멘, 미소라멘 등 라멘요리 외에도 야끼소바, 가라아케, 나베, 오코노미야끼 등 다양한 일본식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본요리전문점 '아리가또맘마'는 일본라멘, 돈부리, 우동, 오니기리, 오코노미야끼, 돈까스, 카레 등 총 3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본사에 기술연구팀을 두고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메뉴와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고 현대적인 느낌의 카페형 인테리어 분위기를 낸 덕에 20~30대 여성고객 비중이 특히 높은 편이다.
일본식철판요리전문점 '오코노미 벙커21'은 일본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메뉴 조리방법 및 매장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매장을 탐방하고 교육을 받는 시스템을 통해 현지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코노미야끼류부터 철판데리야끼, 치킨철판구이, 새우관자구이 등을 4,000~1만 6,000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철판과 불을 활용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창업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독창적 아이템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장 흐름과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해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창업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