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가 사전 유출돼 트레이더들이 수백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 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경우 금융시장이 이를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 문에 정부기관들은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는 것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미국 고용지표의 공식 발표 시점인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수 분 전에 선물과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급증하는 등 고용지 표의 사전유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통화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표 발표 직전에는 거래 가 잠잠해지지만 이날은 발표직전 독일 채권, 미국 재무부 국채 선물을 거 쳐 외환 시장에 차례로 거래가 급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의 10년만기 재무부채권 가격도 지표 발표 직전인 오전 8시 29분에 갑 자기 0.5% 포인트 급락했으며 트레이더들은 야후 파이낸스 웹사이트가 공식발표 2분전에 로이터로부터 자료를 받아 미리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와 관련 로이터는 발표 시간이 잘못 표기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미 노동부도 철저한 절차에 의해 정보가 관리된다며 고용지표의 사전 유출 가 능성을 부인했다.
/ 최원정기자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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