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이 풍력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계획으로 풍력발전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남 해남 방조제 간척지에 400㎿규모의 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전남도와 해남군, 에너지 전문업체 등과 함께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전남 남해안지역 방조제 풍력발전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순천시민 전체가 연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 77만㎿/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남부발전, 포스코건설, STX중공업, 보아스건설은 해남 간척 유휴부지에 1조2,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6년까지 풍력발전소 20곳을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14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함께 연간 945억원의 수익도 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 전남도는 전남 서남해안에 연 390만 가구가 전력 사용이 가능한 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등 풍력산업 허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서남해안 지자체와 26개 기업 등과 함께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 투자협약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