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TC 프로젝트(가칭)`를 본격 가동한다. TC는 최태원 SK 회장의 영문 약칭으로 TC프로젝트는 최 회장의 이미지 쇄신을 겨냥한 종합적 홍보 전략을 뜻한다.
22일 SK㈜ CR전략실과 그룹 기업문화실 등은 최 회장에 대한 PI(최고경영자 이미지 쇄신ㆍPresident Identity)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문화실은 이미 학계 전문가 등을 통해 최 회장의 과거 이미지와 현 상황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SK㈜ CR전략실이 향후 최 회장에 대한 이미지 회복과 쇄신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는 그 동안 가능한 한 꺼려왔던 최 회장과 언론과의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SK가 최 회장 PI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손길승 회장, 김창근 사장 등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소버린의 공격이 최 회장에게 집중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버린은 배임 혐의로 재판 중인 최 회장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영능력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시장의 평가를 받을 지가 (그의)경영권 지키기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