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운용 "ETF 순자산액 2015년엔 15조"

Kodex ETF 10주년 간담회 “아시아 톱3 ETF 운용사로 도약할 것”<br>채권ㆍ원자재ㆍ외환 등 상품 라인업 다양화도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를 2015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많은 1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Kodex ETF 출범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7조원 수준인 ETF 순자산 규모를 2015년까지 15조원으로 키우고 아시아 톱3 ETF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Kodex의 순자산이 7조5,000억원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ㆍ태평양 ETF 운용사 중 6위"라며 "정부 정책자금이 투입된 일본을 제외하면 국내 ETF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 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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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은 앞으로 3년 내 ETF만으로 모든 유형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자산별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주식, 채권, 해외, 원자재, 외환 ETF 등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함께 해외 ETF 개발에도 주력해 국내시장에서 부족한 상품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운용은 오는 10일 주식과 금에 반씩 투자하는 주식+골드 ETF를 상장할 예정이며, 연내로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는 Kodex China A도 상장할 계획이다. 또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시장 주식ETF와 투자유망 원자재 ETF를 비롯해 다양한 채권ETF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연기금 및 퇴직 연금의 ETF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중위험ㆍ중수익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해외 사업에도 주력해 Kodex를 아시아 대표 ETF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배 상무는 최근 금융당국의 ETF 보수 인하 유도 움직임에 대해 “ETF는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돼야 경쟁이 가능한 것”이라며 “비교 대상으로 삼는 미국 주요 ETF들에 비해 한국시장은 작은 수준인 데다 상품 개발ㆍ투자자 교육ㆍ시장 확대를 위한 재투자 등을 고려할 때 단순 수치상 비교는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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