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오는 2015년까지 인천 송도신도시에 1조원을 들여 백화점·대형마트·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롯데자산개발이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공사(NSIC)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역 인근 상업지역인 연수구 송도동 일대 8-1, 8-2구역의 8만4,500㎡(2만5,000평)규모다. 롯데는 이곳에 연면적 22만㎡(6만6,500평)규모로 상업시설을 건립하며 현재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복합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측은 인허가 등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이르면 오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께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부지매입에는 약 1,500억원이 투입됐다”며 “현재 총 투자비는 1조원정도로 예측돼 향후 외국계 투자사와 국내 투자업체의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의 합작형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가 신도시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국 29개점포를 거느린 롯데백화점은 송도 쇼핑몰 개발을 통해 점포 부지난을 타개하고 수도권 영업력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내년 6월께 오픈 예정인 파주 아웃렛을 비롯해 김포, 화성 등에 대형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