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CEO] 안태전 다이너스카드 사장

"현대캐피탈 참여로 더 좋은 서비스""현대캐피탈의 참여로 회원들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가 가능해 졌습니다." 지난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안태전 사장은 이제부터 다이너스카드의 특별한 서비스와 함께 그 동안 위축됐던 고객서비스와 영업활동을 재개, 화려한 재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다이너스카드는 최근 현대캐피탈이 지분 50%를 매입함으로써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 사장은 "카드시장 포화상태로 회원유치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도를 지키며 상식 있는 장사꾼의 자세로 영업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만큼 최대한 현대차그룹의 기업문화를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본인부터 아침 출근시간을 7시,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8시로 앞당겼다. 또 격주 휴무제를 없애는 등 자율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현대캐피탈의 지분참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 사장은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중대한 과제가 있지만 절대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너스카드는 3ㆍ40대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영업을 해왔기에 프리미엄카드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지만 안 사장 취임 이후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카드들은 카드이용회원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메디컬카드'는 현대 사회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실질적으로 의료비할인혜택을 주고자 제휴한 카드이며 대한사회복지회와 제휴해 만든 사랑의 '손길펴기카드'는 이용금액의 일정비율이 불우한 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하는 카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회복지카드다. 또 최근 한솔 CS Club 쇼핑몰과 제휴, 카드를 발급하는 등 회원 층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안 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용불량자제도와 같이 네거티브(negative)한 신용평가 방식보다는 소비자신용평가회사를 설립, 개인의 신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데이터에 의한 포지티브(positive)한 신용평가 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안 사장이 강조하는 소비자신용평가회사는 포지티브한 평가시스템에 기반, 한 개인의 신용정보를 집적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안 사장은 "다이너스카드를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이 불신비용을 제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소비자신용평가회사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 사장은 "소비자신용평가회사는 트랜스 유니온(Trans Union), 에퀴팩스(Equifax), 엑스페리안(Experian) 등 선진기법을 보유한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중 한 곳의 노하우를 도입해 설립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언론, 사회단체,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가해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이너스카드는 내년 말까지 회원 50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숨가쁘게 뛰어야 하겠지만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안 사장의 다짐이다. 임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