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불확실한 시대의 재테크

시장 변동성 클수록 기본부터 지켜야<br>안전성·가입기간·이자 반드시 체크를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올해는 "국내주식형 펀드가 대세다", "해외펀드가 최고다", "금ㆍ식량ㆍ원자재 등 실물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등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순식간에 돈을 날릴 수 있는 함정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다른 사람의 달콤한 말에 혹해서 잘못 투자해 사기를 당하거나 소중한 자산을 잃게 되는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투자상품의 종류가 무척 많아져 선택의 폭은 늘었지만 자산운용은 그만큼 더 지뢰밭을 걷는 것처럼 위험해졌다. 누구나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방심하기 쉬운데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올해 들어 2개월 정도 지난 지금, 대외적으로는 이집트, 리비아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 불안요인과 대내적으로는 꺾일 줄 모르는 물가상승률, 구제역 파동,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으로 주가도 연중최고와 최저를 오가고 환율도 오르내리는 등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럴 때에는 수익률 보다는 돈에 대해 초연한 마음가짐으로 기본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재테크 기본으로 따져야 할 중요한 세가지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 돈이 안전한가(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예금보장 여부) 둘째, 돈이 언제 필요한가(가입기간) 셋째로,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가 얼마나 많은가(세제혜택 여부)이다. 최근 일어난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서도 첫 번째 항목을 제대로 따져보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모든 투자상품은 때로는 고수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사실 그만큼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어 자칫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전 자산을 한 종목의 투자자산에 올인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자신의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을 때는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오히려 원금을 잃지 않고 '종잣돈'을 차곡차곡 불려가는 방어적인 재테크 방법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신의 경제규모에 맞는 생활과 적합한 재무적 완충장치(비상금, 신용여력, 연금, 보험 등)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난 후, 투자상품에 눈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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