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통대란 현실화 파업피해 확산

철도파업 이틀째…업무복귀 대신 산개투쟁, 장기화 우려도<br>민노총 총파업 참여 늘어

꽉 찬 컨테이너 야적장 철도 노조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부산항의 화물수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에 화물을 가득 실은 열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교통대란 현실화 파업피해 확산 철도파업 이틀째…업무복귀 대신 산개투쟁, 장기화 우려도민노총 총파업 참여 늘어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꽉 찬 컨테이너 야적장 철도 노조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부산항의 화물수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에 화물을 가득 실은 열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관련기사 • 화물열차 4대중 3대 '스톱' 철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대란이 현실화했다. 그러나 노조원들은 업무복귀 대신 산개(散開)투쟁 등에 나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산업계 역시 원자재 국내 수송과 수출입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공권력 투입설이 전해지자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서울 이문동 등의 지역거점농성에서 산개투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파업 참가자들의 업무 복귀율은 최종 복귀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6시 현재 19.3%에 그쳤으며, 특히 열차를 직접 운행하는 운전 담당 노조원들의 복귀율은 3.8%밖에 되지 않았다. 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복귀율이 낮지만 서울의 일부 역에서는 전원복귀, 정상근무 의사를 표명해오기도 했다. 앞으로 업무 복귀자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때이른 정상화를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철도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여기저기서 산업 피해가 나타나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철도 수송 의존도가 높은 양회ㆍ석탄ㆍ원유ㆍ석유화학원자재ㆍ철강재 등 원자재 수송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특히 육상 운송 운임이 폭등해 수출화물의 적기 선적과 제품 출하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지난 2월28일에 이어 전국 150여개 사업장에서 18만여명의 조합원(정부 추산 75개 사업장 8만9,000명)이 총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오후2시 전국 15개 지역본부별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법안의 일방 처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입력시간 : 2006/03/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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