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롯데·포스코 작년 M&A 가장 활발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결과

지난해 인수합병(M&A)을 가장 활발하게 했던 그룹은 롯데와 포스코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지난해 국내기업 및 국내 매출액이 200억원 이상인 외국기업 간 결합을 심사한 결과를 보면 기업결합 건수 및 금액은 총 499건과 215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와 43% 증가했다. 이중 기계ㆍ전자ㆍ화학 등 제조업 분야 M&A는 총 211건으로 전년 대비 37.9% 증가해 서비스분야(10.8%)에 비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외국기업 간 M&A를 제외한 국내기업 관련 M&A에 한정해서도 M&A 건수는 446건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으며 금액은 31조원으로 7% 증가했다. 국내 기업 관련 M&A에서도 결합금액이 1조원 이상의 대형 M&A가 제조업 분야에서 주로 이뤄졌다. 국내 그룹사 중에서는 롯데와 포스코가 M&A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지난해 GS리테일ㆍ바이더웨이ㆍ파스퇴르유업을 인수했으며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ㆍ성진지오텍을 사들였다. 내용 측면에서는 사업 확장을 위한 비계열사 간 결합비중이 늘었으며 전ㆍ후방 기업 간의 M&A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기업들이 M&A를 통해 판매ㆍ유통망 확보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원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경제가 지난 2009년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기업들이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M&A는 지난해 25건으로 전년에 비해 2건 늘었으며 금액으로는 약 28%(4조원→3조9,000억원)가량 하락해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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