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리속도 2배삼성전자가 27일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부상하는 'DDR-Ⅱ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삼성전자는 'DDR-I, 램버스, DDR-II'에 이르는 3대 차세대 고속D램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DDR-Ⅱ는 기존의 DDR제품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른 '2세대 DDR 메모리 반도체'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1초에 한글 4,100만자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512메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지난 3월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인 제덱(JEDEC)에서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규격으로 채택한 DDR-II D램 규격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양산 돌입 시기는 연말로 예정돼 있으며, 기존 DDR의 생산비중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DDR D램은 한번의 동기신호에 한번만 동작하는 SD램과는 달리 두번 동작하는 반도체로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DDR이 올해 D램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6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PC용 메인메모리 시장이 범용 PC는 DDR D램, 보급형 PC는 SD램, 고성능 PC에서는 램버스 D램으로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