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들이 개성공단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꼽았다.
KOTRA는 국내의 외국인투자기업 27개사와 해외 188개사를 대상으로 개성공단의 장점을 설문조사한 결과 저렴한 인건비(33%), 임대비용(22%), 조세혜택(21%),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입지조건(11%) 등이 꼽혔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북미, 유럽연합(EU), 국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를 가장 큰 장점으로 본 반면, 중국·일본 기업들은 조세혜택과 물류의 이점을 지목했다.
또 개성공단 투자를 추진한다면 합작투자(Joint Venture) 형태로 진출하겠다는 답변이 전체의 56%였다. 이어 단독투자(23%), 지분투자(9%) 순이었다. 개성공단이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국제적 산업단지로 발전하기 위한 선결 과제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74%가 ‘북한정부에 대한 신뢰성’을 꼽았다. ‘북한 핵문제(23%)’, ‘원산지 및 판로문제(13%)’, ‘3通(통신, 통행, 통관)문제(11%)’ 등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밖에 이들이 한국 정부에 바라는 인센티브는 조세지원(48%), 현금지원(31%), 입지지원(27%), 컨설팅 지원(15%)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