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생관리 부실 학교·병원 급식소 적발

위생관리가 부실한 학교 및 대형병원 급식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0일간 시도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단체급식소 1,210개 업체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42곳의 병원급식소와 40곳 학교급식소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09곳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의 주요위반사항은 ▦시설노후 등 시설기준을 위반한 32개소 ▦영업장 시설 또는 기구류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업소 25개소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사용 또는 보관한 업소 20개소 등이다. 적발된 급식소 가운데는 동아대학병원, 인천기독병원, 원광대학교병원, 경희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직원식당 등 유명 대형사립병원등도 다수 포함됐다. 식약청은 단속결과 위생관리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지 않거나 노후화된 시설의 경우 식중독 발생우려가 있는만큼 해당업소에 개,보수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한 병원 관계자는 "냉동고에 녹이 쓴 부분이 있어 이를 제거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환자에게 공급되는 음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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