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양생명, 주간사 선정 작업

연내 상장 수순 밟아… 대우증권등에 입찰요청서


동양생명, 주간사 선정 작업 연내 상장 수순 밟아… 대우증권등에 입찰요청서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생명보험사 가운데 첫 상장을 노리는 동양생명이 연내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다.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로 현재 대우ㆍ우리투자ㆍ굿모닝신한증권 등이 제안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양생명 측은 이에 대해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르면 10월, 늦어도 하반기에 상장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이 상장을 위한 첫 단계인 주간사 선정에 나섬에 따라 동양생명이 '생명보험사 상장 1호'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동양그룹 측에서 최대한 빨리 상장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안서 접수 후 일반적으로 2~3주 내에 주간사가 선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양생명 상장절차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양생명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은 동양생명 상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생보사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됐던 상장요건 중 유보율 기준이 올해부터 폐지됐다. 또 이에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끝마친 바 있다. 여기에 동양그룹이 현재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동양생명 상장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주회사 출범 및 순환출자 구조 정리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동양생명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 상장은 동양생명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 자산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양생명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동양파이낸셜이 35.23%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동양캐피탈(18.64%), 동양종금증권(13.27%), 보고펀드(15.76%) 순이다. 동양캐피탈의 100% 모회사인 동양메이저가 1순위 수혜주로 꼽힌다. 동양메이저는 동양파이낸셜 지분 6.45%도 확보하고 있다. 또 동양파이낸셜 지분 90.55%를 갖고 있는 동양종금증권도 수혜주로 지목된다. 한편 이 같은 상장 기대감을 반영하듯 동양생명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준가는 2만6,350원으로 지난해 12월 유상증자시 기준단가(1만3,000원)에 비해 2배 이상 뛴 수준이다. 입력시간 : 2008/01/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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