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이가 LED장비 매출 저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장비 매출호조가 부각되면서 약세장에서도 반등하고 있다.
티에스이는 13일 장초반 신저가(1만2,550원)를 기록한 후,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 대비 1.96% 반등했다. 이는 LED 매출 저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매출 호조가 부각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에스이는 올 1분기 LED업황 부진으로 LED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6.5%로 급전직하하면서 큰폭의 주가조정을 보여왔다. 티에스이는 지난 1월6일 고점(8만7,900원) 대비 85% 급락한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3사(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의 가동률은 60%대에 불과해 적어도 12년 상반기까지는 추가 증설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티에스이의 LED사업부의 매출부진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 연구원은 “프로브카드(Probe Card)와 인터페이스보드(Interface Board) 등 반도체 사업부가 LED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의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프로브카드의 1분기 매출은 122억원으로 개발이 지연되었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작년 연간 매출 231억원의 절반이상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며 “올 프로브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48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인터페이스보드 또한 전방산업 호조로 올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435억원으로 반도체 사업부 매출(917억원)만으로도 작년 전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장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올 LED사업부 예상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91% 감소한 29억원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며 “LED업황은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업황 반등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