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네이마르를 앞세워 공격에 나선 브라질은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놀라운 선방에 고전했다.
환호성은 브라질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18분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치아구 시우바가 머리로 받아 넘겨줬고 이를 다비드 루이스가 다리로 밀어 넣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2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브라질 진영 깊숙한 곳에서 헐크의 볼을 빼앗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볼을 찔러줬고 산체스는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브라질은 수위를 높였지만 후반 39분 헐크와 조의 슈팅이 모두 브라보에게 걸리며 땀을 빼야 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가려지지 않은 채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칠레가 1, 2번째 키커인 피니야, 산체스가 실축해 패색이 짙었으나 브라질 역시 2번째 키커인 윌리안, 4번째 키커 헐크가 승부차기에 실패했다. 칠레 4번째 키커인 마르셀로 디아스이 골을 넣으면서 양팀이 2-2로 맞섰다.
승부는 5번째 키커에서 판가름났다.
브라질의 5번째 키커 네이마르는 가볍게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반면 칠레는 곤살로 하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8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