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붙은 자원전쟁] 인터뷰, 페레이라 페트로브라스 국제사업본부장

"동남아 가스전 개발, 한국과 동반진출 가능"


페트로브라스의 유전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아다우투 카르네이루 페레이라 국제사업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동남아 지역의 석유ㆍ가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동반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견된 해상유전인 투피 유전의 매장량이 80억배럴로 추정된다는데. ▲당초 리우데자네이루 동부해안 산토스만의 심해에 유전이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8,000m 밑의 심해여서 기술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개발에 4년이 걸렸다.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은 있나. ▲그동안 한국과는 접촉이 없었다. 그러나 투피나 다른 대형 유전 개발과정에서 외국사와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술협력ㆍ자본협력 등이 모두 필요하다.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은 경험 있는 전문인력이다. -해외진출 계획은. ▲현재 27개국에서 석유와 가스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다음 진출 대상국은 동남아시아다.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호주 등지에 진출해 천연가스 사업을 하고 싶다. -동남아 가스 개발에 한국과 동반 진출할 의사가 있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새로운 지역이기 때문에 배우기 위해서도 합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합작 파트너로서 국영회사나 민간회사 중 선호 대상은. ▲페트로브라스는 2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 국영회사와 민간회사의 모자이다. 두 개를 필요할 때마다 바꿔 쓴다. 어떤 회사든 합작 가능하다. 말레이시아ㆍ호주에서는 작은 회사들과도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 -중국ㆍ인도가 자원확보ㆍ유전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경쟁상대로 보나.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회로 본다. 일본 정유공장을 인수해 중국에 석유제품을 수출하려 한다. -최근 남미에서 자원민족주의가 성행하고 있다. ▲남미는 페트로브라스가 잘 안다. 남미의 정치역사를 보면 사이클이 있다. 개방적이기도 하고 폐쇄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30~40년의 시간을 보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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