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뢰더, 분데스방크 금리인하 촉구

게하르트 슈뢰더 차기 독일총리는 20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근 금리 인하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혀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에 금리 인하를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슈뢰더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분데스방크와 이견을 갖지 않을 것임을 항상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나는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매우 현명한 통화정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슈뢰더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오스카 라퐁텐도 분데스방크가 금리를 인하하도록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한편 대(對)아시아 수출 감소, 세계 여러지역의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독일 6개 경제연구소가 20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보고서는 독일의 GDP는 올해 2.7%, 99년엔 2.3% 성장할 것이라면서 『세계 여러 지역의 경제 위기가 수출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며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유럽단일통화인 유로 사용지역의 단기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유럽단일통화지역에서 당분간 『인플레 상승은 없을 것이며 통화 공급은 지속적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금리 인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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