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가격제 도입앞두고 특허출원 잇따라화장품업체들이 경쟁력 강화 및 자구책으로 신물질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수입화장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날로 심각해지는데다 조만간 오픈프라이스제 도입으로 품질경쟁에 돌입할 것에 대비, 화장품 업체들은 자구책으로 어느때보다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시키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 2월 율피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료 조성물의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이달 들어 피부색을 기억하는 화장료,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의 화장료 등 두가지 물질을 특허 출원했다.
이번에 출원한 피부색 관련 화장료는 화장을 한 후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화장을 먹어 색깔이 어두워지거나 옅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물질로 곧 출시될 트윈케이크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태평양은 순수 비타민A에서 추출, 피부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레티놀」이라는 신물질을 개발, 지난해말 특허 출원해놓은 상태이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에도 특허 출원했다. 태평양은 신물질이 함유된 고기능 트리트먼트 제품인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최근 출시했다.
(주)피어리스는 「인플란 ATF」와 「오리제노블」이라는 성분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 스키인구의 증가로 여름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물질인 이들 성분은 피부흑화 및 피부노화를 차단 또는 억제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들 성분은 4월중 출시될 사계절 자외선차단용 화장품 「드방세 리조트」에 함유된다.
이밖에도 한국화장품은 입술에 잘 밀착되고 보습효과가 뛰어난 다중 유화 립스틱, 닥나무에서 추출한 미세 천연파이버 등을 지난해 특허출원했다. 쥬리아화장품도 미백효과와 피부보습효과가 뛰어난 백포도주성분을 지난해 특허 출원한 후 올초 이 성분을 적용한 「수세미 오플러스」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이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