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783.8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가 보합세를 보인데다가 1,800선 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나흘 연속 지수가 제자리 걸음만 반복했다.
외국인이 46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강도는 약하지만 이틀 연속 '팔자'로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개인도 이날 1,2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1,59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1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연기금은 다시 861억원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74% 상승하며 비교적 강한 탄력을 나타냈고 섬유∙의복(1.48%), 의약품(1.03%)을 비롯해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이 올랐다. 반면 화학과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0.37% 하락한 80만1,000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80만원대를 방어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 가량 빠지면서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낙폭이 심했던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면서 각각 4.34%, 2.30% 상승했다.
전날 9%대의 급락세를 보였던 LED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기는 장 막판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20% 상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LG이노텍은 유상증자 리스크가 부각돼 이날도 2.46% 하락했다.
대한항공이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3.03% 올랐고 KT&G도 3% 가량 올랐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2∙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최근 러시아의 밀수출 금지 뉴스가 악재로 작용해 3.72% 하락,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포함 38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840만주, 5조5,425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