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이버대학 '실용학과' 인기

상담심리학·한국어문화학·아동영어학등<br>2학기 신·편입생 모집 결과<br>자격증 관련학과 지원 몰려


사이버대학들의 올 2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에서 상담심리학과, 한국어문화학과, 아동영어학과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고 취업 관련 정보를 위한 강의가 연계되는 실용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사이버대학에 따르면 2009학년도 2학기 신ㆍ편입생 모집 결과 한양사이버대는 상담심리학과 1학년 경쟁률이 23대1로 가장 높았다. 2학년 편입도 15.3대1을 기록했다. 아동학과도 3학년 편입 경쟁률이 12.2대1이었다. 이들 학과는 상담심리사나 보육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것이 특징. 아동학과의 경우 보육교사 2급 자격 외에도 방과후아동 지도사, 아동상담사 등을 취득할 수도 있다. 학부단위로 모집하는 경희사이버대는 신입학의 경우 정보문화예술학부의 경쟁률이 13.6대1로 가장 높았다. 정보문화예술학부 내에는 미디어문예창작학과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등 실용학과가 개설돼 있다. 국제지역학부도 신입생 9.1대1, 3학년 편입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한국어문화학과의 인기가 높다. 경희사이버대에만 개설돼 있는 한국어문화학과는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학과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사, 국제협력교류재단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회단체에서 이주민을 가르치는 교사 등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5대1의 경쟁률을 보인 보인복지학과가 단연 인기다.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건강가정사ㆍ평생교육사ㆍ노인복지전문지도사ㆍ치매케어 전문가 등 노인 관련 전문가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노인 관련 분야는 구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젊은층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중장년층까지 지원자의 연령대가 폭넓다”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대도 필수과정만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와 같은 국가자격증과 협회 인증 상담자격증을 딸 수 있는 사회복지학부와 교육학부ㆍ상담심리학부가 속해 있는 인문사회계열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신입학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9명 모집에 219명이 지원해 2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공인중개사나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직장인과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공부하려는 주부들의 지원이 늘면서 부동산학과도 인기가 높다. 한국디지털대는 상담학과와 아동영어학과의 지원자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아동영어학과는 최근 영어교육이 강화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올 1학기에 신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기학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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