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의료계는 10명 중 6명 이상에게 ‘믿는다’는 대답을 얻어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정해식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부연구위원은 29일 보사연의 정책전문지인 보건복지포럼 최신호(3월호)에 게재한 보고서 ‘사회통합의 결정 요인:통합상태를 중심으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전국 성인남녀 3,6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합 및 국민행복 인식조사’(조사 기간 작년 7~8월·조사대상 전국 성인남녀 3천648명) 결과에 따르면, 입법부(국회)에 대해 ‘매우 신뢰한다(1.0%)와 ‘다소 신뢰한다(16.4%)’는 응답은 17.4%에 그쳐 가장 낮았다.
사법부가 30.7%가 그 다음으로 낮았고 행정부(32.2%), 검찰·경찰 32.4%, 언론계(36.2%), 군대(36.6%), 노동조합(38.6%) 등도 30%대에 머물렀다.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기관 또는 단체는 의료계로 63.7%의 신뢰도를 기록했다. 교육계(58.8%), 금융기관(56.4%)가 50% 이상의 신뢰도를 얻었다.
이외에 △시민운동단체 49.1% △대기업 41.0% △종교계 44.3% 등이었다.
정 부연구위원은 “입법, 사법, 행정은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면서 대체로 강력한 수직적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하는 분야”라며 “이들 영역이 높은 불신을 받는 것은 소통, 투명성, 일관성 등을 기대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