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색 재건축 시공사 선정

이색 재건축 시공사 선정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는 시공사 선정과정 참여를 사절합니다' 오는 12월1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양한준)가 이색적인 기준과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체의 부채비율을 시공사 선정의 주요기준으로 정했으며 업체도 1개가 아닌 1순위ㆍ2순위등 2개사를 선정하는 것. 재건축추진위는 도급순위 20위 이내의 부채비율 250% 이하 업체로 입찰참여 자격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시공의사를 밝힌 9개 건설업체가운데 부채비율이 250% 이하인 삼성물산주택부문ㆍLG건설ㆍ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ㆍ동부건설ㆍ두산건설등 6개사가 통과했고 그 외 3개 업체는 부채비율이 250%를 초과해 제외됐다. 시공사 선정방식도 독특하다. 조합원 총회에서 단일업체를 최종 시공사로 선정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 그러나 고덕 주공1단지는 총회에서 득표순대로 1순위ㆍ2순위 등 2개의 건설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1순위로 선정된 업체와 사업을 진행하되, 이 업체가 부도나거나 조합과의 약정사항을 위반했을 땐 2순위 업체로 시공권을 넘기는 방식이다. 시공권 이양과정에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추진위측은 1순위 업체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계약 이행각서를 받아 놓을 계획이다. 양한준 추진위원장은 "시공사로 선정된 업체가 부도나거나 공사도급 가계약서 체결 후 공사비 인상등 잦은 말바꿈으로 조합원들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며 "조합원들의 권익 및 재산보호를 위해 이같은 방법을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덕 주공1단지는 13ㆍ15평형 780가구로 추진위측은 이를 헐고 34~64평형 1,052가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대지지분은 13평형 22.31평, 15평형 26.89평으로 넓은 편이다. 일반분양 시기는 2003년초로 예정돼있다. 이종배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7: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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