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4G가 대세다] "무제한 데이터 사라져 자칫 요금폭탄 제대로 알고 선택을"

■ 4G 요금제 스마트하게<br>SKT, 계단식 할인 요금제 도입, 초과 사용 데이터 부담 최소화<br>LG유플러스, 8종류 전용요금 출시, "데이터·음성통화 더 많이 드려요" <br>KT는 4G 데이터 무료 제공 눈길

SK텔레콤은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 LTE'를 비롯해 연내 7종의 LTE 스마트폰을 출시, 가입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4세대(4G)서비스 전용 요금제가 출시되고 전용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모바일 이용자들도 하루빨리 새로운 서비스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사라진 반면 동영상 등 고용량 멀티미디어 감상이 편리해진 탓에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어 요금제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4G 서비스로 롱텀에볼루션(LTE)을 채택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거의 동일한 월 정액 요금제를 마련했다. 다만 3G 서비스처럼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만큼 추가 데이터 사용을 걱정하는 이용자라면 SK텔레콤의 요금제가 다소 유리하다. 반면 LG유플러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7종류와 8종류의 요금제를 구성했다. 두 회사의 7종류 월 정액 요금은 동일하고 LG유플러스가 최상위 요금제 1종류를 더 구성하고 있다. 7종류 요금제는 'LTE 34·42·52·62·72·85·100'으로, 요금제 뒤에 붙은 숫자에 따라 월 3만4,000원~10만원의 요금이 과금된다.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LTE 52'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음성·문자·데이터를 각각 250분·250건·1.2GB까지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음성과 문자는 동일하게 제공하되 데이터는 300MB 더 많은 1.5GB를 기본 제공량으로 구성했다. 가장 저렴한 'LTE 34'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이 120분·200건·350MB, LG유플러스가 이 보다 많은 160분·200건·500MB의 음성·문자·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최상위 구간에 'LTE 120'을 만들어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각각 1,500분·1,000건·13GB까지 기본 제공한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 가입자는 '계단식 할인'을 통해 요금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요금제 별로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량을 다 소진할 경우, 초과 사용량 구간에 따라 종량과금(0.025원/0.5KB)과 정액과금이 병행된다. 단, 5GB 이상 초과 이용 시 종량과금 부분에 대해 0.5KB 당 0.003원으로 추가 할인된 요금이 적용돼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B를 초과해 사용할 때, 할인 전 초과요금은 15만원에 달하지만 계단식 할인요금을 적용하면 초과요금은 83% 절감 된 2만5,000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기본 요금제에서 유리한 LG유플러스의 경우 초과 사용량에 기존 요금 대비 70% 할인된 수준인 1KB 당 0.015원을 일괄적으로 과금한다. 또 두 회사는 모두 'LTE 안심 옵션'을 만들어 월 9,000원을 내면 추가 데이터 사용에 대해 과금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 옵션은 추가 과금이 없는 대신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웹서핑, e메일 등 제한적인 서비스에만 이용 가능하다. 한편 4G 서비스로 와이브로 기술을 내세운 KT는 4G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KT의 '4G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는 기존 3G 스마트폰 요금제에 10GB의 와이브로 데이터를 각각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당 요금제는 현재 국내 최초의 4G 스마트폰인 HTC의 'EVO 4G+'에만 적용된다. KT 관계자는 "지난 7월 EVO 4G+ 출시 이후 8만명 가량의 고객이 해당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또 KT는 단말기 선택에 제한적인 4G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외에 와이브로가 탑재된 노트북·태블릿PC·에그 사용자들을 위한 4G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WIBRO 1G·10G·30G·50G' 요금제는 각각 10~50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요금은 1만원~4만원 수준이다. KT관계자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LTE 모뎀 요금과 비교했을 때 요금이 최고 25%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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