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 팀장
유아이디는 사상 최대의 실적 경신을 지속하면서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배면코팅(PLS) 방식의 LCD 패널을 지난 해 하반기부터 애플의 아이패드에 납품하면서 유아이디가 PLS 패널 코팅의 파트너로 채택됐다. 지난 3월 출시된 뉴아이패드의 패널을 대부분 삼성전자가 공급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과 갤럭시노트 등의 판매호조를 예상하고 있어 실적 전망은 밝다.
유아이디는 지난 15일 PLS 1개 라인 추가 증설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향후 투명전극필름(ITO)코팅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판단된다. 라인증설은 내부자금과 차입을 통해서 진행할 계획으로 내년이면 총 3개 라인이 가동된다.
또 삼성전자와 애플의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현재 스마트폰 및 패드용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패널은 대부분 필름전극타입(GFF)이 주로 채용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3ㆍ4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커버일체형 터치스크린(G1)을 본격적으로 채용할 계획인데 휴대폰의 70~80%는 유아이디가 코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애플의 15.4인치 맥북 프로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텔이 새로운 울트라북에 터치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향후 울트라북에도 ITO코팅을 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어플리케이션 확대가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소재업체와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5.1배와 3.8배로 동종업체나 시장대비 크게 저평가됐다. 주식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중기적으로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