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 역할 재조명 … 미래 비전 알린다

중소기업역사관 개관

6개 존에 400여점 전시

김기문(앞줄 오른쪽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김영수 중소기업중앙회 전 회장, 윤영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23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1층에 있는 중소기업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역사관이 개관했다. 국내 박물관·역사관중 중소기업의 기능과 역할을 보여주는 최초의 역사관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한국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재조명하고 미래비전 제시를 위해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1층에 ‘중소기업역사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상설전시관인 역사관 면적은 287㎡, 기획전시실과 수장고는 각각 220㎡와 170㎡으로 총 677㎡ 규모다


역사관 건립은 한국전쟁 이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압축성장 속에서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을 함께 했던 중소기업 제품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전시물 모집은 중소기업역사관건립TF팀 직원들이 전국을 누비며 기업체, 개인소장자 등을 직접 만나 구입 또는 기증·기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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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했던 제품의 생산업체가 없어지거나 있더라도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2~3년만 지나도 해당 회사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공간부족으로 인한 재고정리, 자체 생산품과 관련 자료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공장의 이전 또는 화재, 수해와 같은 뜻밖의 재난 등이 원인이었다.

중기역사관 입구에는 중소기업 정책사와 경제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대표를 시작으로 50년 전후부터 2000년대까지 6개의 존에 주요 생산품 전시와 영상관, 장수기업 및 스몰자이언츠존, 협동조합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코너에는 스마트TV와 자동차부품을 전시, 일반 관람객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완제품 내의 부품들을 역사관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제조품 생산의 밑거름 역할을 해오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도록 했다.

영상관에서는 중소기업 도전의 50년, 희망 100년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 발전사에 대한 역사와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의 비전을 담은 주제영상을 볼 수 있다. 조진형 중소기업역사관운영TF팀장은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바로 알고 중소기업인의 자긍심으로 고취시키기 위한 중소기업 인식개선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부와 연계해 청소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별기획전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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