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키로 했다.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결핵에 걸려 원아들까지 잠복 결핵에 감염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대책차원에서다.
1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결핵 등 감염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해 유치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ㆍ종사자에 대한 일제 건강검진을 하기로 하고 유치원을 관할하는 교육청에 이를 독려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 종사자 중에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자치구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진 항목은 흉부 X선 검사,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감염성 피부질환 등이다.
흉부 X선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나오면 추가 검사를 하고 결핵 환자가 발견되면 접촉자의 검진비, 치료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 종사자에 대한 이번 건강검진은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내놓은 첫 번째 조치다.
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종사자의 현황을 15일까지 파악한 뒤 건강검진을 시작하고,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내년 2월까지 매달 30일 건강검진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진을 받은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에게는 보건소에서 건강진단결과서를 발급해 준다.
시는 아울러 자치구 보건소 등과 협의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종사자에 대한 결핵예방 특별교육을 하고 매달 교육 시행 결과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