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의 시가총액이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외신에 따르면 HTC의 시가총액은 339억 달러로 노키아(328억 달러)와 RIM(285억 달러)을 제쳤다. HTC의 시가총액은 지난 5년여간 30배 이상 늘어났다. 노키아가 독자적인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의 실패로 허덕이는 동안 HTC는 구글과 함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성공시키면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천 애널리스트는 “HTC가 앞으로 3~5년간 매년 2억대의 스마트폰과 3,000만대의 태블릿PC를 전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C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