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업체들이 회계 불투명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연합과기 사태'의 충격을 딛고 대부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차이나하오란은 전 거래일과 같은 5,300원(0.00%)에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을 멈췄다. 지난 2월 상장된 차이나하오란은 중국 내 폐지회수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된다는 국내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연합과기가 회계 문제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면서 중국계 상장사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산되자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국식품포장(2.96%), 차이나그레이트(1.13%), 차이나킹(0.81%) 등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중국원양자원(0.27%)과 화풍집단(1.04%) 등도 함께 상승했다.
3노드디지탈(-0.51%)과 중국엔진집단(-0.51%)은 상승 반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전 거래일에 비해 하락 폭이 많이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의 한 연구원은 "국내에 상장된 모든 중국계 상장사에서 연합과기와 같은 회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하지만 국내 상장사들에 비해 관련 정보가 적고 신규 상장사들이 많은 만큼 투자시 좀 더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