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4일 “노조의 과도한 인사와 경영권 개입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노사관계 개선을 공공기관 개혁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금융위에서 금융 공공기관장들과 경영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근 일부 경제지표 호전으로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가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지만 변화와 개혁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추진돼야 할 과제로 올해를 공공기관 선진화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임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공공기관, 특히 금융 공공기관의 높은 보수와 복리후생에 대해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 공공기관은 언제나 가장 국민의 주목을 받는 대상임을 깊이 자각해 앞장서 개혁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노조는 노조답게, 경영진은 경영진답게 각자 본래 자리를 되찾는 한 해가 되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산관리공사와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ㆍ주택금융공사ㆍ한국거래소ㆍ한국예탁결제원ㆍ산업은행ㆍ기업은행 등 8개 금융 공공기관장은 인력과 예산절감 등 공공개혁 정책과제와 업무과제 등을 담은 1년 단위의 경영계약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