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취임 후 11번째 공식 생활ㆍ산업현장 방문에 나선다. 내년도 경제정책의 해법을 국민의 삶 속에서 찾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온라인 공동쇼핑몰 '위스토어'에서 박 장관이 주재하는 '타운홀미팅'을 연다고 밝혔다.
타운홀미팅이란 마치 주민들이 마을회의를 하듯 자유롭게 참가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를 의미한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1인 창업자들을 비롯한 300여명의 청년사업가들을 만나 경제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 사항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시절은 물론 당선 이후에 애용하던 여론 수렴 과정이다.
이어서 오는 25일에는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이 서울 구로구 정보센터에서 2차 타운홀미팅을 열고 육아 정책 수립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로 했다. 당일 행사에는 영유아 보육센터를 이용하는 30여명의 부모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운용 방안을 수립하는 차원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ㆍ경제정책을 짜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자는 정책건의가 재정부 내부에서 올라왔고 박 장관이 이를 좋은 아이디어라고 수락해 타운미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2차 타운홀미팅 이후에도 추가로 현장방문 행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