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랑스 남부 해안서 강풍·급류로 피서객 7명 사망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해안에서 28일(현지시간) 피서객 7명이 강풍으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들은 40~70세 사이의 중년 남성들로 4명은 익사하거나 구조된 뒤 숨졌고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또 50세 여성 1명이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안에는 시속 130km에 달하는 남동풍이 불었고 이로 인해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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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에도 에로(Herault) 지역에서 47세 남성 1명이 숨졌고, 42세 남성 1명도 구조된지 이틀만에 사망하는 등 최근 프랑스에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강풍이 불고 조류가 강한 날씨에는 수영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수영하는 사람들은 보통 정부당국이 붙여놓은 경고 표지판을 무시한다”며 “이들은 바다가 위험한 상태임을 표시하는 빨간 깃발을 보면서도 수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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