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물가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등 긴축조치 가능성으로 1년여 만에 3,100포인트 아래로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의 패닉이 심각해 조만간 3,000포인트가 붕괴될 것이며 이 경우 지난해 10월 6,000포인트를 넘은 지 6개월 만에 반토막이 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인민은행의 긴축지속 우려가 제기되며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와 칭다오하이얼 등 대형주가 급락, 전날보다 128.07포인트(3.97%) 하락한 3,094.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가 3,1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26일 이후 처음으로 상하이증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낮아진 침체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개장 초부터 전날보다 20포인트 하락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다 한때 3,078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전 한때 3,200포인트를 회복해 진정기미를 보이던 장세는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