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J,취임전 인사 “관심집중”/한은총재 박찬문·변형윤씨 등 거론

◎감사원장엔 조승형·변정수씨 물망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전 인사개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금융개혁법안이 처리되는 대로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을 김당선자가 추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한은총재는 이미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김당선자도 선거전 토론회에서 한은총재 문책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민회의나 자민련의 당내인사 중에는 한은총재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승진이라면 최연종 부총재가 가장 근접해 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며 한은출신으로는 박찬문 전북은행장·김재윤 금통위원·안승철 전 금통위원, 학계에서는 변형윤, 임종철 서울대명예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감사원장은 전임 이시윤원장이 4년 임기를 마쳤으나 김영삼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몫으로 후임을 임명치 않아 비어 있다. 부총리급인 감사원장으로 정권초기의 개혁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인물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김당선자의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거론되고 있다. 조재판관은 13대 총선에서 평민당 공천으로 당선됐고 94년 양당몫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추천됐다. 또 88년 초대 헌법재판관을 지낸 변정수 전 국민회의 고문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당선자의 선거기간 중 강조한 내부승진원칙에 따른다면 현재 감사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경남 밀양 출신의 신상두수석감사위원이 유력하다. 이명해 사무총장과 안번일 감사위원도 가능성이 있다. 감사원장과 한은총재 인사가 김당선자의 인사스타일을 보여줄 첫인선이라는 점에서 정가와 관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세정 기자>

관련기사



이세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