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高 타고 해외 개발사업 '재시동'

比에 4,000억 투자 대규모 레저타운 건설<br>괌·말聯 등선 아파트·호텔 분양 다시 시작



SetSectionName(); 원高 타고 해외 개발사업 '재시동' 比에 4,000억 투자 대규모 레저타운 건설괌·말聯 등선 아파트·호텔 분양 다시 시작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전재호기자 j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글로벌 경기회복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원화가치 강세)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9월 리먼 파산사태 이후 급격히 냉각됐던 해외 부동산 개발 및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21일 금융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한 대형은행이 필리핀 수비크 지역에 4,000억원을 투자해 330만㎡ 규모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등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해외 부동산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제1금융원이 해외에서 직접 대규모 종합레저타운 건설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다만 국내 부동산 개발은 토지 가격이 너무 높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건설사들이 잠정 중단했던 해외 아파트와 호텔 등의 분양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일건설은 최근 괌에서 건설하는 '한일베라체 괌'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분양 예정이었다가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중단된 프로젝트였지만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최근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양작업을 재개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 분양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각종 규제가 얽혀 있는 국내보다 괌의 투자환경이 낫다는 판단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종합터미널(BXT) 계열사인 BXT리조트개발과 대한전선이 공동 시행하는 필리핀 세부호텔 분양도 최근 재개됐다. 이 호텔은 한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객실당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주정부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채비를 갖추고 있다. 시공자로 한국 건설업체를 결정한 뒤 곧바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환율하락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국내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반기 들어 급감했던 해외 부동산 투자도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지난 5월 880만달러에 그쳤던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6월 2,270만달러, 7월 2,140만달러, 8월 2,290만달러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아직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해외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승익 지코앤루티지 대표는 "최근 한국의 집을 팔고 미국 등에 집을 매입해 홈스테이를 운영하려는 투자사례도 감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정 중단됐던 해외 부동산 투자와 개발 사업이 원화강세를 계기로 반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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