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첨] 매물 줄고 전세물건은 크게 늘어

5ㆍ23 주택가격 안정조치로 인한 급매물은 아직까지 시장에 쏟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향후 움직임을 숨죽이고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가 집계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주보다 0.62%의 소폭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중개업소 평균 매물 등록수는 48.84개로 지난 주(48.98개)에 비해 0.14개 오히려 줄어 중개업소 매물 등록수는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매물은 13만9,359개로 0.4%가 늘었다. 강서구는 1.94%가 감소, 가장 큰 폭으로 물건이 줄었다. 또 강남구 역시 증가율이 –0.8%로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강동구도 -0.79% 줄었다. 시장이 안정돼 있는 전세물건은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주는 1.25%가 상승,지난 주 0.75%보다 폭이 더 커졌다. 중개업소 당 평균 등록수도 지난 주 보다 0.06개 늘어난 16.5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양천구는 변동률이 6.13%로 한 주간 200여 개가 늘었다. 또 동대문구도 6.89%로 증가폭이 컸고 최근 매매물건 감소세가 뚜렷한 강남구도 전세매물은 한주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 미만 매매물건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에 집중되어 있는 20평 미만의 소형아파트도 3주째 감소, 아직 5ㆍ23조치의 여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팀장은 “매물이 큰 폭으로 늘고 있지는 않다”며 “만약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이 쏟아질 경우, 본격적인 매물 털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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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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