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CLASS A’펀드가 최근 조정장에서 뛰어난 수익률 방어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일반주식 성장형(주식편입비율 70% 초과)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우량주장기-CLASS A’는 56.41%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의 수익률 50.92%보다 4.5%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6개월 및 3개월, 1개월, 1주 수익률에 있어서도 상위를 석권하고 있다.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에 있어서는 ‘삼성우량주장기투자-CLASS B’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중이지만 두 펀드가 동일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 펀드와는 압도적인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의 경우 두 펀드가 각각 7.07%, 6.85%를 기록한데 비해 3위인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은 1.71%를 올렸고 4위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는 –0.51%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률 방어의 비결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공격적으로 조정했다는 점. 이와 함께 20개 미만의 우량주에 집중투자 한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변희구 수석 펀드매니저는 “지난해까지 90% 이상 유지해오던 주식편입비율을 올들어 시장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비해 70% 수준까지 낮췄다”면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IT주와 석유ㆍ화학주, 자동차 등을 미리 처분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5월말 현재 현대중공업ㆍLG텔레콤ㆍ현대제철ㆍSK텔레콤ㆍ대한항공 등을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