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수수료 한눈에 비교하세요"

은행聯, 내달부터 홈페이지 통해 항목별 일괄 공시

‘은행 수수료, 한눈에 비교해보고 이용하세요.’ 오는 6월부터 전체 은행의 수수료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한눈에 동시 비교해본 뒤 수수료가 보다 싼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송금수수료의 경우 개별 은행마다 검색하는 간접 비교 방식을, 자동화기기 및 기타 수신수수료는 직접 비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타 수신수수료의 경우 직접 비교 방식임에도 2개 은행만을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6월 중으로 전체 은행의 수수료 체계를 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를 통해 항목별로 일괄 비교 공시하고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은행권은 지난 4일 은행연합회에 모여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음달 중으로 이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제도시행과 함께 고객들에게 ‘수수료 안내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또 직접 공시와 간접 공시를 병행하되 항목별로 더 구체화하고 고객들의 이용이 높은 수수료 항목을 비교 공시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시내용에 추가되는 수수료 항목은 모바일뱅킹 수수료, 명의변경 수수료, 질권설정 수수료 등이다. 현재는 수신일반수수료(26항목), 송금수수료(35항목), 여신업무 수수료(19항목), 외환수수료(31항목), 수출입관련 수수료(28항목) 등 140여 항목이 공시돼 있다. 연합회는 또 은행별 수수료 조회화면에 수수료 항목을 비주얼화한 막대 그래프 형태로 표시하는 문제도 향후 실무자 회의 등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도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었으나 개별 은행별로 비교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이 있었다”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체 은행의 수수료를 세부 항목별로 비교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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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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