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남 도촌 커트라인 청약저축 1,500만원선 웃돌아

판교보다 높은 인기

‘미니 판교’로 불린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의 당첨자 커트라인이 청약저축 1,500만원선을 웃돌아 판교 신도시보다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12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성남 도촌지구 공공분양 아파트(316가구)는 최소 1,500만원 이상 청약저축을 납입한 수도권 무주택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 거주자 우선공급분 역시 일부 평형 및 타입의 최저 당첨권은 1,400만~1,500만원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률이 높았던 일부 인기 타입의 경우 최고 1,900만원선에서 당첨자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촌지구는 30ㆍ34평형 2개 평형 6개 타입별로 청약접수를 받았으며 이중 34평형 84A 타입의 1순위 경쟁률이 16.5대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10월 판교 2차 동시분양 때의 최저 커트라인 814만원보다는 2배 가까이 높고 평형ㆍ타입별로 1,600만~2,000만원선이었던 4월의 1차 분양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촌지구 최저 커트라인인 청약저축액 1,500만원은 매달 납입한도인 10만원씩 최소 12년6개월(150개월) 이상을 꼬박꼬박 납입해야 가능한 액수다. 이처럼 도촌지구가 판교를 능가하는 인기를 끈 이유는 주변 시세의 절반에 불과한 평당 930만~95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입주 후 전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공이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의왕 청계지구와 용인 구성지구 역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평당 800만원대 후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여 고액의 청약저축 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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