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안정세를 나타내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오름세도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예상 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5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앞질렀지만, 전월 4개월 만에 최고였던 0.5%보다는 낮아졌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 둔화는 기름값 상승속도가 완만해지고 신차 구입도 거의 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택 임대료는 0.4% 상승해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