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요제약사, 벤처와 제휴에 올 300억 투자

국내 주요 제약회사들은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제휴에 올해 기업당 5억~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선진)이 국내 의약ㆍ생명과학 분야의 5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유망기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28개 응답기업 중 15곳이 1억~5억원, 7곳이 5억~10억원, 5곳이 10억~30억원, 1곳이 30억~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올해 총 130억~345억원을 유망기술 벤처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트너링 관심분야로는 기술실시권 도입(라이선스-인)이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술제휴는 16.1%, 공동연구는 15.2%, 라이선스-아웃은 13.4%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업간 인수ㆍ합병(M&A)이나 외부기관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관한 관심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파트너링 관심기술은 의약품, 기능성소재, 기능성제품 개발 순이었다. 화학적 합성을 통한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반면, 지놈연구 성과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대한 파트너링 선호도는 매우 낮았다. 50개 주요 기업 가운데 97%는 연구개발 및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웃소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파트너로는 바이오 벤처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조합은 바이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기술이전ㆍ협력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가칭)'을 오는 7월께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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