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헤지펀드잔고 사상 최대/월스트리트저널 보도

◎1년새 200억불 유입 현재 1,450억불【뉴욕 AP­DJ=연합 특약】 최근 호황세를 띠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대체 투자 수단으로 헤지펀드가 선호되면서 미국내 헤지펀드 잔고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년간 2백억달러의 헤지펀드가 신규로 유입되면서 현재 헤지펀드 잔고가 사상최고치인 1천4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얼마전까지 헤지펀드의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던 상황에서 완전히 반전된 것으로 지난 93년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펀드 유입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에 참여할 수 있는 미국인 투자자수를 5백명으로 늘리고 해외 투자자들의 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 등 헤지펀드 관련법을 개정한 것도 헤지펀드 열기를 부추기고 있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국제적인 헤지펀드뿐 아니라 연·기금, 비영리재단에서부터 심지어 대학까지도 헤지펀드 투자에 가담하고 있다. 비록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미노스 캐롤라이나주정부도 한때 헤지펀드 투자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관투자가중 가장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일본 금융기관들도 헤지펀드 투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실제 중동 투자자들을 상대하고 있는 인베스트코 은행이 최근 3억달러를 헤지펀드에 투입한 것을 비롯,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헤지 펀드를 선호하고 있다. 헤지펀드는 뮤추얼 펀드와 달리 소수의 투자자들이 모여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어 위험성이 있지만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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